사람들의 기대감은 끝이 없는 것 같다.
페르시아만사태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초인 14일
국내 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투자심리가 극히 불안한 가운데 후장중반까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후 이날 열리는 이라크비상의회가 타협안을 제시
할 것이라는 기대성 분석이 강해지면서 금융주를 선두로 한 매수세가
확산,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 종합주가지수의 하루
등락폭이 15.7포인트에 이르고 등락이 엇갈리는등 매수/매도세간의
눈치싸움도 치열한 편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652.25로 전일대비 3.06포인트 상승,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650선에 올라섰다.
*** 거래량은 1천1백만주에 불과 ***
이날 거래는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군 시한인 16일
하오2시(한국시간)를 이틀 앞둔 탓인지 활기를 보이지 못해 거래량이
1천1백만주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후장들어 증자설이 나돌고 있는 단자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이밖에 식/음료 및
전자업종등도 강세를 보였다.
투신이 소량 매수세에 가담했을뿐 기관투자가들의 장세개입은 미미
했으나 일부 매집세력이 금융주와 건설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미의회가 대이라크전쟁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락세로
장을 연 이날 증시는 페만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전장한때
전일대비 12.65포인트나 빠진 636.54까지 밀렸었다.
그러나 이후 이날 열리는 이라크비상의회에서 페만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타협안이 나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돌면서 매수세가 점차 되살아
나 낙폭이 줄기 시작했으며 후장들어 일부세력의 단자 및 건설주 매집
설이 나돌면서 주가는 전일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관계 전문가들은 페만사태의 앞날이 불투명하여 주가를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지난한주 국내주가하락폭이 10%정도로 미국 2.5%, 일본 3.4%보다
훨씬 컸다고 지적하고 대기매수세인 고객예탁금이 느는등 페만을 제외한
여타 증시여건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어 결코 비관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2백10원으로 전일대비 56원 올랐다.
한경다우지수도 0.05포인트 오른 624.69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천5백30억원, 거래량은 1천1백26주에 그쳤다.
상한가 23개등 3백20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6개를 포함, 2백6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