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이후 미국 본토에서 파견된 최대의 기동함대가 2일 정박지인
필리핀의 수비크만 해군기지를 출발, 페르시아만으로 항진하고 이라크가
5개 정에공화국 수비대 사단을 새로 편성해 전선 배치를 완료하는등
이라크의 철군시한을 10여일 앞두고 미-이라크 양측이 군사력 집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척의 군함과 7천5백명의의 상륙전대를 포함, 해리어수직 이착륙기와
M-60탱크로 중무장한 1만5천명의 병력을 탑재한 미 기동함대는 한국전쟁
이후 미국서부해안 기지에서 발진한 최대의 상륙작전용 기동함대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 시한인 오는 15일께 페르시아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에앞서 구랍31일 전선을 시찰,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사우디와의 국경지역에 이미 60개 사단을 배치
시켰다고 말하고 이라크가 미국의 공격을 받게 될 경우 사우디에 집중적인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가 지난해 11월19일 발표한 대로 25만 병력의 추가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히고 반면 미국은 이 지역에 14개 사단에도 못미치는 병력을
배치시키고 있으며 추가 파병중인 병력도 10만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르시아만 군사분석가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사우디
접경부근에 배치된 이라크 병력수는 약 70만-75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