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의 대미무역 역조가 심화되고 있다.
10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전자.전기를
제외한 기계류 의 대미무역수지는 4억2천5백55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1억8천2백28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6억7백83만달러의 적자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공장자동화 및 설비투자 확대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 자본재 분야인 일반기계부문은 수출은 13억7천4백만달러로
3.9%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은 22 억1백70만달러로 19.3%가 늘어나
적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 넘는 8 억2천7백68만달러에
달했다.
자동차의 수출부진으로 흑자폭이 대폭 감소한 수송기계부문은 수출이
7억2천8백 50만달러로 31.1%가 줄어들고 수입역시 6억9천만달러로 21.7%의
낮은 감소율을 보여 흑자규모가 3천8백4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2%가 감소했다.
정밀기계부문도 수출은 1억8천9백65만달러로 8.6%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4억6천 6백46만달러로 18.3%가 증가, 적자폭이 2억7천6백80만달러로
48.3%가 늘어났다.
금속제품부문도 컨테이너의 수출부진으로 수출은 3.7%가 감소한
8억2천9백56만 달러에 그쳤으나 수입은 1억8천8백만달러로 29.3%가
늘어나면서 6억4천1백54만달러 의 흑자를 보이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가 줄어들었다.
한편 전기.전자부문은 수출은 28억9천만달러로 11.4%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13 억2천9백35만달러로 11.4%가 증가, 흑자폭이 15억6천9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4.5%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