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 국가 민간단체등과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합의함으로써 국내 업체의 이 지역에대한 교역확대 및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무협은 지난달 하순 소련상의와 업무협력확대를 합의한데 이어
헝가리 무 협과는 협정을 체결키로 했으며 체코, 폴란드, 구동독의 상의
및 투자신탁공사등과도 직접방문을 통해 업무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두 상대방국가 민간단체인 상의 등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업무협력에
합의가 이루어짐으로써 지난 88년 북방정책추진으로 이들 국가와의 교역
확대와 투자진출에 나서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앞으로 무협을 통해 투자
진출과 원자재수입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있어 교역과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력합의 과정에서 소련상의는 양단체간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며 경협에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제의,
무협이 이를 받아들 여 1차로 내년 3월 서울에서 "소련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세미 나를 양단체 공동주최로 열기로 했다.
또 지난 6월 무협과 똑같은 기구인 헝가리 무협을 설립한 헝가리측은
무협운영 기법을 전해 받는 대신 국내업체의 헝가리 진출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무협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구동독은 이례적으로 앞으로
6개월동안 사영화할 8천1백개 매각 대상 기업의 명단과 매각예상금액 등을
무협측에 밝히기도 했다.
이에따라 무협은 내년 중에 뒤셀도르프지부를 베를린으로 옮겨
대동구지역 협력 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이들 지역국가의 민간단체들이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현지 무역관이
있는데도 불 구, 무협과의 업무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은 개방 이후
정부단체를 민간단체화 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민간단체끼리의
협력관계강화를 원하고 있으며 무협의 업무 가 무공보다 포괄적인데
주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