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대표 "기본·균형 갖춘 투자 명가로 도약할 것"
“더 높은 성장을 위해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산운용사의 기본은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이창희 다올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모주펀드와 하이일드펀드처럼 다올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군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과 성과 못지않게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투자원칙에 따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올자산운용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원칙으로 ‘균형감’을 제시했다. 그는 “유망산업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한편, 전통 부문과 대체투자 부문까지 균형감 있는 성장을 이끌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고금리 환경에서 눈여겨볼 투자 상품으로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와 인공지능(AI) 관련 펀드를 제시했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B+이하)과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2015년 출시돼 올해 4월 말 기준 펀드 설정액이 2087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 최대 규모다. ‘다올코리아AI테크중소형펀드'는 AI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대표는 “고금리 환경은 투자자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분야는 앞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성장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다올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대체투자 부문을 신설했다. 현재 대체투자 수탁고는 5조2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망한 분야”라며 “사업 확장을 위해 에쿼티 투자, 부실채권(NPL)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