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우리나라의 외채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말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총외채는 3백2억9천만달러로
전월말의 3백4억8천만달러보다 1억9천만달러가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총외채는 지난해 12월말의 2백94억달러보다는
8억9천만달러가 증 가한 것인데 이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경상수지가 계속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대외자산은 8월말 현재 2백70억3천만달러로 전월말의
2백67억3천만달러보다 3억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차감한 순외채는 8월말 현재
32억6천만달러로 전월말의 37억5천만달러보다 4억9천만달러가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말의 30억달러 보다는 상당히 늘어났다.
한은관계자는 지난 8월중 외채가 감소한 것은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 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면 외채는 그 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