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구입 외식 장신구 의복구입비지출이 둔화되는등 지난 2년여동안
지속돼온 도시근로자가계의 과소비현상이 뚜렷하게 진정되고 있다.
25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올 2.4분기중 도시근로자는 가구당 평균 89만2천4백원의 소득을 올려 이중
67만1천7백원을 쓰고 22만7백원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 전년비 소득 18.4% 증가 ***
1년전과 비교하면 소득은 18.4%(실질소득으로는 8.7%)가 늘어난데 비해
지출은 13.8% 증가하는데 그쳐 흑자율은 23.6%에서 26.9%로 높아졌다.
지난 1.4분기와 비교하면 소득은 0.9%가 늘었고 가계지출은 5.4%가
감소한 셈이다.
전분기에 비해 지출액자체가 감소한 것은 88년 2.4분기이후 2년만이고
흑자율은 88년(25.8%)과 89년평균(23.6%)을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올들어 물가는 크게 치솟고 임금
상승폭은 둔화되면서 도시근로자 가계에 자발적인 절약풍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가용구립 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8년에 평균 1백84.5%. 89년에
1백52%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개인교통비지출은 올 2.4분기에는 0.5%,
외식비 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62.7%에서 26.1%로 낮아져 사치성소비지출을
절제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한편 도시근로자가계의 소득중 가구주와 식구들의 근고소득은 1년전보다
16.2% 늘어난데 비해 경조사부조금수입등 기화소득은 33.5%나 증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경조사부조금단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