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4년까지 연안선박과 육지전화가입자간에 자동통화가
가능한 무선전화망을 구축키로 했다.
체신부는 이기간중 1백20여억원을 투입, 항해 또는 정박중인 선박이
항만화물수송차량, 해항청 관세청 수협등 선박 관련기관및 육지와 통화할수
있는 연안선박전화자동화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 부산 - 마산지역, 91년말부터 시범서비스 ***
체신부는 이 자동화계획을 4단계로 나눠 추진하되 1단계대상지역인
부산 마산지역의 경우 30억원을 들여 91년까지 선박교환국과 전박기지국
(송수신탑)을 건설, 91년말부터 시범서비스하기로 했다.
부산 마산지역 연안선박무선국수(가입자)는 92년께 1천60개, 96년엔
5천7백20개로 늘어 선박 어선 수출입화물차량들의 무선전화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신부는 이같은 1단계 지역의 선박전화자동화계획이 완성되면 2단계로
울산 포항등 경남북지역을 대상으로 93년부터 서비스토록 하고 3단계인
군산 목포 제주등 전남북지역은 94년부터, 4단계인 인천 서산 동해 울릉
지역은 95년부터 각각 서비스토록 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이 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전기통신공사의 전화사업
본부교환국장을 반장으로 6명의 전담반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선박및 관련기관간의 통화는 물론 전국의
일반전화가입자및 차량전화망과도 자동통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또 각종 화물의 통관및 매매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지고 항해상의
안전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