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은 8일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종인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있는 솔잎흑파리를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제법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새방제법은 유충이 땅속에서 월동하는 동안 지면에 약제를
살포하는 "지면약제살포 방제법"으로 솔잎흑파리방제에 획기적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 소나무에 치명적 피해...획기적 성과 기대 **
소나무에 엄청난 피해를 주어온 솔잎흑파리는 1929년 서울 비원과
전남 목포에서 첫발견된이래 해마다 피해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87년말현재 전체피해면적은 28만6천ha에 이르고 있다.
산림청은 이의 방제를 위해 연간 약80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간주사법을
비롯 비닐피복 근부처리 천적방사 비료주기 차기벌채등 갖가지 방제작업을
벌려왔으나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산림청은 새로 개발된 방제법을 현재 솔잎흑파리로부터 크게 위협받고있는
설악산일대외 이미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고있는 영동고속도로 주변의
우량소나무림 1천ha에 대해 올 가을부터 시험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시험방제의 효과에 따라 내년부터 항공기를 이용, 전체피해면적으로
방제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면약제살포방제법"은 에토프 나수진등의 약제를 ha당 1백80kg 살포하는
것으로 독성이 낮은 대신 유충폐사율이 85.5-97.56%로 방제효과가 높다.
또 지금까지의 방제시기는 농번기가 겹친 6-10월이어서 인력동원이
어려웠으나 새방제법을 봄철 3-4월, 가을철 11월등 농한기에 방제작업을
벌려 일손구하기도 쉬운 이점이 있다.
또 방제비용도 ha당 수간주사는 16만5천5백원, 테믹처리는
93만6천7백20원인데 비해 새방제법을 15만7천3백40원으로 경제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