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내 다방.식당등 일부 식품접객업소에 설치된 정수기와 이온
수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소비자관련단체에 따르면 최근 수도물 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다방 음식점등 식품접객업소들이 "정수기.이온수기
사용업소"라는 팻말까지 붙혀놓고 영 업하고 있다는것.
그러나 일부 업소에서는 정수기 사용법을 잘 모르거나 필터를
정기적으로 바꾸 지 않아 이끼가 끼고 세균이 번식해 오히려 오염된 물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여수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정수기는 수도꼭지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부착형(배관형)과 유리용기에 물을 담아 낙하과정에서 정수하는
탁상형(비배관형)등 이 있는데 이들 정수기에는 물속의 냄새 염소성분
유기합성물질 세균등을 걸러내기 위해 필터가 들어 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할 경우 필터의 정수기능이 상실되며 또 정수한
물이라도 냉장 고등에 보관하지 않거나 보관통의 청결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다시 오염돼 수도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정수기를 사용할 때는 일단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필터교환등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