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펠리아보다 강력한 또하나의 태풍 퍼시가 25일 세력을 확장하면서
서서히 필리핀으로 접근하고 있다.
마닐과 기상대는 이날 하오5시(한국시간) 시속 1백85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퍼시가 필리핀의 칸탄두아네스도 동남동 약 5백km 지점에 진출했으며
칸탄두아네스와 동남부의 루손도를 향해 시속 약 22km의 속도로 서북서로
움직이고 있어 26일 하오에는 칸탄두아네스도 동북 1백50km 지점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편 태풍 오펠리아는 23일 필리핀의 루손도 동해안을 휩쓸고 뒤이어
대만을 강타해 필리핀에서는 47명이 숨지고 14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으며
대만동부지방에서는 1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행방불명되는 외에 수재지구의
각급학교가 25일 휴교하고 업체들은 휴업했다.
태풍 오펠리아는 대만을 강타한뒤 25일 중국 동부지방인 절강성 8개 도시도
휩쓸어 15시간동안에 10명이 사망하고 가옥 3천7백채가 무너졌으며 작은
선박 1천6백96척이 뒤집혔다고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