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14일 시중 고추가격의 안정과 원활한 유통을 위해
정부비축 고추의 방출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소비자판매가격을 자율화
했다.
고추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정부비축분을 방출하기 시작한
농림수산부는 이제까지 비축고추를 소매상에게 6백g당 1천7백원에
공급하고 소비자들에게는 2천원에 팔도록 해 왔으나 비축고추의 방출
에도 불구하고 시중가격이 떨어지지 않음에 따라 소매상에 대한 방출기를
1천4백원으로 3백원 인하하고 소비자판매가격은 소매상들이 마음대로
받도록 자율화했다.
고추가격은 지난 5일 도매가격이 6백g당 1천9백63원하던 것이 정부비축분의
방출로 12일에는 1천9백6원으로 다소 떨어졌으나 소매가격은 2천3백94원에서
2천4백1원으로 오히려 7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