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급진 개혁세력의 기수 보리스 옐친은
4일 자신의 내각 지명자들에 대한 3번째 의회 인준에 실패함으로써 소련
최대 공화국을 이끌어갈 그의 통치 능력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켰다.
옐친은 이날 각료 지명자들에 대한 3번째 의회 인준에 실패한뒤 똑같은
후보자들로 5일 인준동의안 표결을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2번째로 의회인준에 실패한데 이어 이날 실시된 3번째 인준표결에서
의원들은 각료 지명자들에 대해 각료 인준에 필요한 과반수표를 모아주지
않아 러시아 공화국의 급속한 개혁을 바라는 옐친에게 또 한번의 좌절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