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최근들어 속등세를 보이고 있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19일부터 정부가 수매하여 보관하고 있는 작년산 일반미를 전국주요도시에서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 일반미 보통품보다 비싸게 판매 ***
또 시중 쌀값 상승을 주도하는 경기미등 상품쌀가격을 견제하기 위해
작년산 정부보유 일반미중 경기지역에서 사들인 미질이 아주 좋은 1백만섬을
골라내 서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을 통해 하루 2천-3천가미씩 18일부터
공매하기로 했다.
1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89년산 일반미의 방출가격은 80kg 가마당
9만원으로 시중 도매가격보다 6천원이 낮으며 소비자가격은 9만7천원이다.
또 양곡시장 공매에 의해 방출되는 89년산 정부보유 최양질 일반미는
미질이 양호한 점을 감안, 일반미 보통품 방출가격 (9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판매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정부 일반미 20kg 포대 사용 ***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89년산 통일계 정부미도 18일부터 80kg 가마당
5만5천5백20원에 무제한 방출하고 소비자들에게는 6만20원을 받도록
했으며 지난 1일부터 방출해 온 88년산 농협 일반미는 방출가격을
17일자로 8만9천원에서 8만6천원으로 3천원을 인하했다.
농협 일반미 방출가격을 인하한 것은 89년산 정부일반미 방출시 구곡인
농협미의 판매부진이 예상되고 89년산 정부일반미 방출가격과 가마당
4천원 수준의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다.
농림수산부는 이밖에 정부일반미가 최양질 정부일반미로 둔갑되거나
통일미와 혼합되어 판매되는 것을 막기위해 정부일반미는 20kg들이
포대로, 최양질미는 40kg들이 포대를 사용키로 했으며 일반미를
통일미와 섞어 일반미로 속여팔거나 고시가격을 위반하는 양곡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시중 쌀값은 15일 현재 소비지 도매가격이 80kg가마당 9만
6천21원으로 작년말의 8만8천3백86원에 비해 8.6%가 올랐는데 농림
수산부는 앞으로 계속해서 시중쌀값 상승율이 작년말 대비 10% 이내에서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