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주택문제라는 사실은
새삼스럽게 재론할 일은 아니나 최근 이를 해결한답시고 각지의
주민들에게 아파트건설 지원물자 보내기운동이 강요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것.
북한이 "김정일의 웅대한 수도건설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평양에 5만세대의
살림집 (아파트)건설"을 내세운것 까지는 좋았으나 이 아파트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각종 물자, 그리고 노동인력을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어 주민들의 거센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 22일에도 남포시민들이 200여종에 3만
5,000여점의 지원물자를 200여대의 자동차에 실어 5만세대의 살림집
건설장에 보냈으며 이지원물자는 압연강재/압연유리등 건설자재들이었다고
소개, 평양의 아파트건설이 각지에서 보내온 지원물자에 의존하고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
북한이 주민 아파트건설에까지 이처럼 지원물자에 의존해야 하는것은
한마디로 북한의 경제가 어느정도인가를 가늠케하는 척도가 되고 있어
새로운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것.
북한의 경제가 이지경이 된데는 김부자의 1당독재체제의 경제정책
미스에도 그 책임이 있겠지만 이와함께 비경제적 분야에 엄청난 재화와
인력을 낭비한데 직접적인 요인이 있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