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파업 재야단체 움직임 분석 ***
검찰은 KBS사태에 이은 현대중공업의 파업, 마창노련/전대협 등 학생및
재야단체의 움직임과 관련 26일 상오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 공안관계
기관회의를 갖고 일련의 파업사태에 따른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건개 대검공안부장을 비롯 최병국 서울지검공안2부장,
조준웅 서울남부지청특수부장, 안기부및 경찰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KBS사태 하루이틀 더 지켜 보기로 ***
회의에서는 KBS사태가 현대중공업파업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
했으나 KBS사태의 경우 노사간에 타협의 여지가 있어 일단 하루 이틀 더
지켜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그러나 KBS사태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전면휴업사태까지 이르는
등 방송이 마비될 경우에 대비한 노동쟁의 조정법상의 직장폐쇄등의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또 KBS사태가 극한 상황에 이르면 경찰력을 동원 노조원을
일단 강제 해산시킨뒤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KBS 실국장단 3명 소환조사 ***
검찰은 KBS사태를 정리하기 위한 사전조처로 KBS실국장단중 3명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인데 이어 금명간 6-7명을 더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참고인 조사는 원칙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현재 신중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극한대립이 계속될
경우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