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방정책추진과 관련, 앞으로 관계개선및 교역확대가 예상되는
소련과 불가리아등 동구권의 어문학및 지역연구를 위해 8명의 유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포함, 100명의 국비유학생을 올해안에 뽑아 세계각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90년도 국비유학생 선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비유학생 100명의 분야별 선발계획을 보면 <>공학계 12개분야 51명
<>이학계 12개분야 27명 <>어문학계 7개분야 14명 <>인문사회계등 기타
4개분야 8명등이다.
*** 북방정책 추진 인재양성 위해 ***
문교부에 따르면 올 국비유학생은 <>북방정책 추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인재양성 방침에 따라 미수교국인 소련과 불가리아등 동구권 국가의
특수어문학 혹은 지역학 연구 <>고급인력의 중장기수급에 있어 공급부족이
예상, 국가적으로 육성발전이 요구되는 기초및 첨단과학(전기/전자공학,
생물공학/물리/화학등) <>국내 학문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학문
(고고학/농림학)분야등에 중점 파견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최초로 헝가리(로란트 에트보쉬대)에 국비
유학생 2명을 파견한데 이어 올해에도 러시아어나 소련지역 전공을 위해
국비유학생을 선발, 소련의 대학이나 연구기관등으로 부터 입학허가를
받게되면 이들을 보낼 방침이다.
문교부는 그러나 소련 유학을 위한 입학허가와 입국이 거부될 경우
종전처럼 폴란드, 헝가리, 유고슬로비아등 동구권이나 영국, 서독,
프랑스등에 파견키로 했다.
*** 소련서 입학허가 받으면 보내기로 ***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비유학생의 전체 선발인원이 예년의
120명보다 줄어든 것은 가능한한 소수정예로 뽑아 파견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미수교국이지만 현재 점차 무역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소련등에는 되도록 많은 유학생을 파견, 지역및 어문학을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7년도부터 국비유학제도가 시행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1,037명이
선발, 유학했으며 이중 313명이 귀국, 현재 국가기관, 대학및 연구소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교부산하 중앙교육평가원이 관장, 시행할 올 국비유학생 선발일정을
보면 원서및 접수는 오는 4월2일부터 6일까지, 1차 시험(국사/국민윤리/
외국어)은 4월9일, 2차 시험(전공과목)은 오는 6월23일-24일에 각각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7월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