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등 서방선진 7개국 (G7)은 최근 미 달러화의 이상급등 현상과
관련 달러화의 일본 엔화및 서독 마르크화에 대한 환율을 각각 150엔과 1.7
마르크 범위안으로 유지하는데 협력하기로 7일 합의했다고 일본 지지
통인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미국과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등
7개국의 통화당국자들이 일본의 나고야근교에서 이날 비밀리에 회합을
갖고 최근 달러화의 급격한 상승세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 끝에 달러화의
환율을 앞으로 즉각 이같은 범위안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합의했다"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국제통화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달러화는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0.75엔에 거래돼 지난
9개월간 최고시세를 기록했으며 서독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유럽 외환시장
에서 1.70115 마르크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다.
또 뉴욕시장에서도 달러화의 급등세가 계속돼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달러당 150.96엔과 1.7045마르크에 거래됐다.
G7 7개국에서 재무차관이나 중앙은행 부총재들이 참석한 이번회담에서는
또 서방측이 동구권의 경제 재건을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유럽재건개방은행
(EBRD)이 소련에 대해서도 자금지원을 할수 있도록 하브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소련에 대한 EBRD 차관 공여와 관련, 최종 결정은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파리에서 개최되는 EBRD출연 36개국 총회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그동안 소련에 대한 EBRD 차관공여에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