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2년 (구주공동체) 통합에 대비 우리기업의 대 EC 진출및
합작투자증대등 EC 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작년말부터 기획원등 정부내 관계부처별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EC 통합
대책위와는 별도로 주 EC대표부를 중심으로한 실무성격의 민관 EC통합
대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 개도국 무상원조/기술이전등 협력관계도 확대 ***
정부는 이와함께 금년도 주요 외교목표중의 하나인 북방외교의 지속적인
추진과 더불어 다변적인 실질 경협의 강화로 전방위외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개도국들에 대한 무상원조, 기술이전, 연수생
초청교육등 실질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5일 이같이 밝히고 "최근들어 선진국에 편중돼
있던 우리 기업의 대외투자가 동남아 중남미지역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경협의 다변화라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 무상원조 금년중 82개국 1,200만달러 지원 계획 ***
이 당국자는 대개도국 무상원조공여문제와 관련 "금년중에 82개국
4개 국제기구에 1,2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2억 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제공문제를 놓고 현재 15개 개도국에서 요청해욘
24개 프로젝트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나이지리아의 철도차량 구입, 인도네시아의 도로건설공사및
피지에 교량건설 프로젝트에 모두 3,000만달러의 EDCF기금을 제공키로
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제 6차 경제개발게획이 끝나는 90년대
중반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5월
OECD각료회의가 끝난뒤 조사단을 파견, 가입시기 및 절차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와함게 OECD가입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OECD조선위원회에 가입키로 결정한데 이어 산하 철강위원회, 원자력위원회
개발지원위원회등의 가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OECD가 주최하는 각종
회의에 적극 참여 가입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미 통상 마찰 올해 원만히 유지 전망 ***
당국자는 선진국들과의 통상마찰해소문제에 대해 "한미통상관계는
금년중 전반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서 "그러나 양국간에는 쇠고기, 지적소유권, 조선문제등이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있어 상반기중 이들 현안타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5일 속개된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이같은 경제외교 강화방침을
시달하고 주재국 정부와의 구체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재외공관장들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