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특급위스키가 사라진다.
지난 87년 3월 첫선을 보인 오비씨그램의 "디플로매트", 진로위스키의
"다크호스", 베리나인의 "베리나인골드"등 국산 특급위스키가 올 하반기
부터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다.
*** 올 하반기 단계적 생산중단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3사는 이들 국산특급 위스키가 해마다
매출감소세를 거듭하는등 경쟁력 저하조짐이 두드러짐에 따라 국산원액이
소진되는 대로 국산특급위스키의 생산을 중단할 움직임이다.
국내 위스키메이커들의 이같은 국산특급위스키생산 포기방침은
위스키시장 전면개방의 여파와 형평에 어긋한 주세율 적용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고율주세에 매출 부진 ***
이에 따라 국산특급 "디플로매트"를 생산 시판하고 있는 오비씨그램은
국산원액을 사용하고 있는 기타재제주위스키 "씨크리트"가 최근 매출상승
곡선을 긋고 있음을 감안, "씨크리트"의 적극적인 시장확대대책을 통해
국산원액소진시기를 앞당겨 중단할 방침이다.
또 진로위스키는 최근 수입특급 및 국산특급위스키생산 시판업무를
JUD측으로 이관한 것을 계기로 국산특급위스키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