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가칭)은 오는 9일 3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고 사실상 창당
작업을 마친 직후 조직강화특위를 구성, 지구당조직책 심사에 착수할 방침
이다.
*** 15인 통합추진위대체 조직책심사 ***
민자당은 오는 9일 합당대회가 끝난뒤 15인 통합추진위원회를 해체하고
추진위를 조직강화특위로 대체, 2월하순까지 전국 224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신청을 접수한뒤 3월초까지 법정창당요건인 45개(전국 지구당의 4분의
1) 정도의 지구당조직책을 먼저 임명, 개편대회를 갖고 4월초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15인 통합추진위는 6일하오 전체회의에서 이와 관련, <>현역의원을 우선
하고 <>지역구의원과 전국구 의원이 경합하는 지역은 지역구를 우선하고
<>원외의 경우는 지난 4.26 총선득표율을 기준으로 하며 <>각종 혐의로 기소
된 인사는 원칙적으로 조직책인선에서 배제하고 <>가급적 젊은 층에 우선권
을 부여하는등 8개항의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심사기준 8개항 마련 / 6인회의 작업 ***
조직강화특위의 위원장은 민정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이 맡고 위원에는 현
통합추진위원들이 거의 전원 참여할 예정이나 각당 대표 2인씩으로 된 6인
간사회의에서 주로 심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강화특위는 우선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조직책을 내정하되 각당간 치열
한 경합을 벌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김종필총재 3인
공동대표간 조정을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위의 한 소식통은 민자당은 45개 지역구 조직책내정에서도 3당간에
동등한 수를 인정, 각당이 15개씩의 지구당을 차지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일부에서는 의석수대로
지구당조직책을 내정하자는 의견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조직강화특위는 이와함께 올 상반기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 후보공천신사
권도 행사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