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로구 구로동 룸살롱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0일 이사건의
용의자로 20대 청년 2명의 신원을 확인, 긴급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지난 2일 광주시 서구 양2동33 백양주점에서 여종업원
박미옥씨(26)를 살해한후 달아난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에 의해 지난 18일
부터 수배중에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 광주에서도 살인극...형사대 연고지 급파 ***
경찰은 이들이 검거를 피해 서울에 올라와 있던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뒤 "범죄수법원지"를 통해 동일수법의 전과자들을 추적해
오던중 조경수(24/전남 나주군 봉황면 용전리 163)와 김태화씨(22/전남
나주군 봉황면 율곡리 산21)를 가려내 이들의 사진을 룸살롱 주인 오병로씨
(29) 부부에게 확인시킨 결과 용의자로 지목됐던 20대 청년 2명과 일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들 용의자들의 사진과 인적사항, 인상착의, 전과기록
등을 담은 전단 2,500여장을 일단 서울시경 산하 각 경찰서에 배포키로 하는
한편 형사대를 광주와 나주등 연고지에 급파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사이인 조씨와 김씨는 지난 85년 3월15일 전남
나주군 다도면에서 오토바이를 이용, 택시강도를 저지른뒤 징역 5년의 실형을
살고 작년말에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