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백화점들이 올 수출을 지난해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
까지 늘려 잡는등 수출증대를 통한 경영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한양스토아, 쁘렝땅등 수출
업무 취급백화점들은 올해들어 무역부나 수출입부등 수출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보수집및 수출품목 확대방안에 주력하는등 수출
업무의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 전담부서 설치 경영다각화 주력 ***
이들 백화점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총수출량은 지난해보다 22%가량 늘어난
4,000여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이미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수출증대에 노력하고 있는 것은 쁘렝땅을 제외한 4개
백화점들이 대기업체의 계열사로 종합상사를 통할수 있고 쁘렝땅 또한 100여
년 전통의 프랑스 파리 쁘렝땅과 기술제휴등 관계를 맺고 있어 유럽지역 진출
을 위한 교두보를 이미 구축한 상태여서 수출선의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 의류수출 중점...신변잡화 / 식품도 취급 ***
또한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으로 해외시장에서 국산품의 지명도가 한층 높아
졌고 대형 유통업체로 다져놓은 거래선을 통한 수출품의 수급이 원활할 뿐
아니라 제조업체보다 수출에 따른 마진폭이 작아 대량수출이 절대 필요한
입장이다.
각 백화점들의 수출품목은 대부분 의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 그외 신변
잡화와 일부 식품류 등이다.
수출증대 방안으로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수출지역 또한 일본,
미국과 동남아등에서 동구권을 비롯한 유럽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각 백화점들은 과소비풍조에 따른 수입품 선호현상에 따라 의류등의
수입에도 손을 대고 있으나 재고부담 때문에 수입물량을 거의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주 / 유럽지역 해외지사설치...수출선 다변화 ***
롯데는 올해 경영다각화를 위해 해외거래선의 신규개발과 수출지역의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 1,625만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는 미주및 유럽지역에의 해외지사 개설과 함께 잡화의 씨그너스와
벨라지라는 자체브랜드의 수출확대를 통해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32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는 20%가 신장된 600만달러를, 그리고 한양스토아는 26.9%
가 신장된 400만달러를 각각 예상하고 있고 쁘렝땅은 파리 쁘렝땅을 통해
유럽지역 수출을 대폭 확대,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1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