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하오 서울강남구대치동 946의12 동원빌딩 12층 맥도넬 더글라스
(MD)한국지사사무실에는 MD가 경쟁사인 제너럴 다이나믹스(GD)를 제치고
KEP대상기종으로 선정됐다는 발표가 전해지자 직원 20여명이 일손을
놓고 그간의 뒷이야기를 나누는등 자축분위기가 역력.
*** 수석고문 "앞으로 기술이전 많이 이뤄줄 것 ***
300여평규모의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직원들은 그러나 MD가 이길 것으로
낙관하고 있었던 탓인지 의외로 덤덤한 표정들이었으며 로버트.S.칸지
사장등 대부부의 간부가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하오 5시를 전후해 퇴근한채
당직자만이 사무실에 남아있었다.
이번 기종선정과정에서 MD측 대한창구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손주현
수석고문(59)은 "MD가 승리할수 있었던 요체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향후 한국공군력을 우수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과 이를 계기로
국내항공산업의 기반을 육성하겠다는 두가지 목표를 설정, 밀고 나간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 "F18이 경쟁기종보다 성능 우수" 강조 ***
그는 항공기술이전과 관련, "기술이전에 관한 사항은 정부대 정부간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그내용은 알지못한다"면서 "다만 MD기종이 경쟁기종
보다 우수한 첨단기술이 포함돼 있기때문에 조립, 공동생산과정에서 보다
많은 기술이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손고문은 "소감이 어떻느냐"는 물음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며 "앞으로
MD로서는 한국측이 기대하고 있는 바를 총족시기키 위해 져야 할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