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시 어기고 비행...사고원인 의문 ***
승객 47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중화항공소속 국내선 보잉737기가 26일
하오 6시54분(한국시간 하오7시54분) 동부의 화련시에서 대북으로 향하던중
이 시를 이륙한지 5분만에 비에 젖은 산악에 추락, 화염에 휩싸인채 폭발
했으며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항공사직원및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 여객기는 화련시에서 서북방으로 150km 떨어진 대북으로 가려다가 인구
2,000명의 마을 치아민 가까이에 추락했는데 추락 수시간후 약 300명의
구조대가 걸어서 현장에 도착했으나 시계가 가려져 추락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이 말했다.
구조대는 추락 여객기의 잔해가 한 벼랑 가까이에 있을 것으로 보고 화련
공항 20km 떨어진 사고현장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중화항공대변인은 2세의 어린이와 생후 1개월된 남아를 포함한 탑승객전원
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고 41세의 미국실업인 1명을 제외하고는
탑승객전원이 대만인이라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사고 여객기가 산에 부딪친후 커다란 화염에 휩싸였다고 기자
들에게 말했는데 그는 "갑자기 커다란 화염과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치아민경찰은 사고여객기의 화재는 비에 의해 진화됐다고 말하고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아직 알수 없다고 말했다.
항공사측은 공항관제소가 여객기에 오른쪽으로 돌아 해상으로 비행하도록
지시했으나 여객기가 육지상공인 왼쪽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그 이유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여객기는 제작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기체에는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