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박수주경쟁에서 한국과의 일본의 격차가 점차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로이드선박협회는 지난 상반기중 한국의 세계선박시장 마켓셰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6.8%에서 23.1%로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의 마켓셰어는
39.1%에서 49.4%로 10.3%포인트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 원화절상/임금인상등으로 경쟁력 약화 ****
그러나 세계 선박수요의 호조를 반영, 한국의 상반기중 선박수주는 총 82척
201만9,000총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9척 150만4,000총톤보다 크게 늘어
났으며 일본의 수주도 340척, 227만총톤에서 397척, 432만4,000총톤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조선수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마켓셰어의 격차가
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은 한국이 지난 2년간 급격한 원화절상과 임금상승을
겪어 일본과의 생산코스트 차이가 대폭 축소된데다 일본 선박업계들이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갱쟁력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불황에 대비, 지난 87년부터 메이커의 집약화 및 설비삭감등을
실현해 경영합리화를 진행시켜 왔다.
**** 87년이후 시장점유율 점차 감소 ****
세계선박시장에서 84년이후 꾸준히 확대되어온 한국의 마켓셰어는 87년
한때 30.2%까지 급상승, 당시 마켓셰어가 34.7%까지 떨어졌던 일본조선업계를
크게 위협하기로 했다.
상반기중 세게조선업게의 신규수주는 886척, 874만8,000총톤으로 일본과
한국이외의 시장점유율은 서유럽국가 10.9%, 대만 4.1%등이었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선박수주는 80척, 275만5,000총톤으로 87년 149척 416
만총톤보다 크게 줄었으며 마켓셰어도 30.2%에서 23.3%로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