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공전대생 1명을 학원 프락치로 몰아 각목등으로 때려 숨지게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대문 경찰서는 17일 가해자 양영준군 (20. 법학3. 전연세
적십자회회장)등 연대생 6명 전원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군등 6명은 지난 14일 하오 10시30분부터 약 3시간동안
서울서대문 구신촌동 연세대 학생회관 3층 적십자 써클룸에서 동양공전대생
설인종군 (21. 공업화학과 2)에게 "학원프락치가 아니냐" "바른말을 하라" 고
요구하며 길이 1m 가량의 각목으로 설군의 허벅지, 발바닥, 어깨등을 번갈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설군의 정확한 사인은 17일중에 부검에 실시되는대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설군의 학원프락치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중이다.
한편 연세대측은 이날 상오 9시 30분부터 긴급교무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으며 총학생회측도 이날중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