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6일새벽 2시40분(이하 한국시간) 버지니아주 랭크리
공군기지에 도착, 5박6일간의 미국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공항에서 박동진 주미대사, 바리레스버지니아주 지사,
오너미제9공군중장, 교민대표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은뒤 숙소인
윌리암스버그의 라이트훗 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15일 상오11시 방미길에 올라 이날하오8시50분
미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국제공항에도착, 1시간동안 머물면서 현지교민들을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16일상오 박동진 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후 바리레스지사가
주회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 17일새벽 워싱턴 도착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 접견 ***
노대통령은 17일새벽 워싱턴에 도착, 워싱턴 기념탑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숙소인 영빈관에서 제임스/베이커 미국무장관을 접견
하며 교민초청리셉션과 박동진 대사주최의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노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대국민인사를 통해 "이번 방문으로 한미
두나라간에 1년사이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게된다"고 밝히고 "미국공식방문
양국간의 동반자관계가 그 어느때 보다 긴밀하고 공고하다는것을 확인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미안보협력 체제로 한반도에서 새로운 무력도발을 억제하는
일은 우리의 안전과 번영의 선결과제"라면서 "이번 방문으로 주한미군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을 더욱 확고히 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 상/하양원의 합동회의에서 연설토록
초청해준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전제, "의회 연설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우정을 미국국민에게 전하고 한미관계의 발전,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향한 우리의 노력과 포부를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