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컴퓨터메이커 미IBM사는 유럽첨단산업육성계획의 핵심을
이루는 제시 (JESSI) 계획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존 에이커스 IBM회장은 최근 유럽기자회견에서 유럽이 반도체기술개발에서
미국과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자사가
JESSI관계자들과 전반적인 프로젝트참가를 놓고 협상을 전개중이라고 밝혀
IBM이 JESSI가입을 정식 신청했다고 추측을 재확인시켰다.
유럽이 EC통합을 앞두고 반도체개발에 적극 뛰어든 것은 반도체가
자동차에서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데가 없어 반도체개발에서
미일에 뒤질 경우 반도체관련산업전체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EC집행위도 첨단산업육성의 중요성을 인식, 유럽각국정부및 유럽기업들과
함께 40억달러에 달하는 JESSI계획기금조성에 적극 협조키로 합의했다.
일부 유럽반도체메이커들은 과거 북미반도체시장에 진출할수 있다는
이유로 미SEMATECH계획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으나 미국이
JESSI계획에 가입하는 것을 꺼려 이를 유보시키고 있다.
세계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이며 여러 반도체 기술부문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IBM은 향후 미/유럽간 반도체개발공동협력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는데다 유럽내 막대한 투자로 인해 유럽에서 상당한 신뢰성을
구축해 놓고 있다.
에이커스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JESSI계획 공식가입신청이 유럽측으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낼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