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부진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올해 수출 물량이 지난해보다
20만대 이상 줄어든 36만대선에 그칠 전망이다.
*** 20만7,000여대 수출...14만7,000대 감소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20만7,54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5만3,754대에 비해 41.9%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주력 수출품목인 현대자동차 엑셀의
모델개체 시기가 늦어져 판매가 부진하고 미국 컴팩트카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소나타의 판매도 기대에 못미쳐 승용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대 이상 줄어든 때문이다.
*** 수출보다 내수에 주력...자동차3사 ***
자동차 수출은 특히 완성차 3사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수출보다 내수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공급능력이 내수증가폭을 뒤따르지 못하고 있어
판매부진에다 물량확보의 어려움까지 가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8월 신형 엑셀의 수출을 개시했으나 내수공급
우선으로 수출 물량 확보가 어려워 8월중 수출이 평소 수준에도 못미치는
8,000대선에 그쳤다.
완성차 업계는 내수가 지난해보다 60%이상 늘어나고 있는 반면 생산능력은
작업시간 감소등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90년형 모델이 집중적으로 수출
되는 4/4분기중에도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될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9월이후 현대자동차는 매월 2만5,000대선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아
산업이 9,000대-1만대, 대우자동차가 5,000대 정도를 매월 내보낼 예정
이어서 올해말까지 자동차수출은 지난해의 57만6,000여대보다 20만대 이상
줄어든 36만5,000대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