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12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일본 방문기간
동안 현재 일본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통신위성의 미국-일본
공동 개발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모스배커 장관이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해 일본이 작년에
쏘아올린 CS-3 통신위성에 이은 새로운 통신위성 CS-4를 자체 생산키로 한
정책을 재고하도록 할것이라고 전했다.
CS-3 통신위성은 현재 일본전신전화회사(NTT), 일본경시청, 건설성및
우정성등이 공동 사용하고 있다.
이 소식통들은 일본이 오는 94년과 95년에 대당 200억원에서 300억엔
가량의 비용이 드는 CS-4 통신위성 2기를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말하고
모스배커장관이 오는 14일 요코스카시에 있는 NTT의 연구/개발센터를
방문, CS-4 통신위성의 개발 현장을 직접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처럼 통신위성공동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및
반도체 분야에서처럼 일본이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정부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스배커 장관은 11일 미국의 재화와 용역에 대한 일본의 시장 폐쇄
조치를 비난하고 한국의 시장 개방 확대 노력을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