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밀값이 강세를 지속, 밀가루를 많이 쓰는 식품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작년 6월 미주이서부/캐나다 가뭄때문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맥 도입가격은 지난 87년 운임을 포함 톤당
140달러로 최저를 기록한후 작년 6월 미 중서부및 캐나다 밀경작지의
극심한 가뭄으로 폭등하기 시작, 연말에 195달러, 지난 6월에 210달러까지
올랐으며 수확기인 최근에도 195달러선을 유지하는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 재고량 감소/수확량 전망 불투명 ***
이와함께 세계적인 재고량 감소와 불투명한 수확량 전망등으로 당분간
원맥가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출고가격을 22kg포대당 4,800원에서
5,500원으로 14.5%인상할 방침을 세웠으나 실제시세는 5,100-5,200원로
가격구조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관련업체들은 원맥가 상승에 따른 밀가루 가격인상은 인정하나 라면, 빵,
국수, 과자등 2차가공 제품이 정부의 가격통제정책에 묶어 원맥가 인상폭만큼
이를 반영하지 못할것을 우려하고 있다.
*** 품질고급화등 자구책 마련 부심 ***
이에따라 제빵, 제과, 라면업체들은 제분업계가 곧 밀가루 가격을 현실화할
것으로 보고 원가상승분을 흡수하기 위해 품질고급화를 통한 사실상의
가격인상을 추진하는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내년 자유화되면 경쟁치열 전망 ***
한편 대한, 제일, 호남, 동아제분등이 국내 수요의 70%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제분업계는 설비과잉으로 현재도 가동률이 70%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인데 내년부터 원맥수입이 자유화되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