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상오 항공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 조순부총리)를 열고
FX(차기전투기 구매및 생산) 계획을 한미공동생산으로 추진키로 공식결정
했다.
*** 대덕에 항공우주연구소 설립 ***
또 앞으로 5년간 3,000억원을 투입, 충남 대덕연구단지안에 항공우주연구소
를 설립키로 했다.
*** 견본 12대 제외 108대 공동 생산 ***
기획원 재무부 국방부 상공부 교통부 과기처장관등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98년까지 120대의 전투기를 확보키로 하고 확보방법
으로는 견본용 완제기 12대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외에 전량 공동생산
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미간 공동으로 생산되는 전투기는 모두 108대가 되는데 이중
36대는 국내기술수준을 감안, 미국에서 부품을 들여다 국내에서 조립할
방침이다.
항공산업육성위원회가 이같이 차기전투기를 공동생산키로 한 것은 32억-
42억달러가 들어가게 될 이사업을 완제기 구매로 끝낼 경우 막대한 예산에
비해 기술이전효과를 거둘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F16/18기종 선택은 추후 결정 ***
그러나 이날 회의에선 전투기의 기종을 F16으로 하느냐 F18로 하느냐는
결정짓지 않았다.
정부가 차기 전투기를 공동생산키로 공식결정함에 따라 미정부및 의회,
그리고 공동생산후보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미의회 일각에선 한국과의 전투기공동생산을 기술유출과 이에따른 부머
랭효과를 우려, 반대해 왔었다.
이날 회의는 또 항공우주연구소를 오는 8월중 한국기계연구소 부설로
설립하되 91년에는 독립기관화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항공기 위성운반체및 관련시스템에 관한 기초핵심기술의
연구개발 <>항공우주분야 품질인증 시험평가 산업체지원 <>주요국가사업의
기술지원및 항공우주정책개발 <>국가방위력향상을 위한 대군협조기능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