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따라 선택폭 넓게 ***
아파트를 입주자취향에 맡게 지어주거나 내부구조를 손쉽게 바꿀수
있도록 시공해주는 주문선택형아파트 시대가 열리고 있다.
2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공 선경건설 한양 우성건설등 주요 주택건설
업체들이 아파트구조와 내부인테리어를 다양하게 마련,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시공해주는 주문형아파트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공은 주문형아파트의 첫단계로 가족구성원과 생활수준의 변화에 따라
옆가구를 사들여 손쉽게 벽을 헐어내고 2가구를 1가구로 사용할수있도록 하는
확장형아파트를 개발, 이미 상계지구 주공아파트에 적용했고 앞으로 새로
지을 영구임대아파트도 이 방식으로 지을 계획이다.
주공은 내부인테리어에도 옵션제를 도입, 군포 산본단지에선 벽지 싱크대
장식가구등을 입주자 취향에 따라 시공해줄 계획이다.
*** 주택업체들, 분리/확정 구조 다양화 열기 ***
민간주택업체들도 지방진출을 서두르면서 지방도시의 다양한 가족
구성과 기호에 맞추기위해 각지방별로 구조와 인테리어를 차별화하거나
다양한 형태로 설계, 원하는 대로 지어주고 있다.
또 분양가상한선에 묶여 완전한 주문시공엔 한계가 있기때문에 홈
오토메이션(HA)설비등을 분양계약후 입주자 부담으로 설치해 주는 옵션
방식도 확대하고 있다.
선경건설은 안산에 곧 분양할 2,000가구규모의 아파트를 세대분리형으로
지어 1가구아파트를 2가구로 분리, 부모를 모시거나 전세를 줄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평형별로 공간설계를 3~4가지씩 마련해 놓고 입주자가 마음대로
선택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우성건설은 주방설비 거실장 바닥및 천장자재등 마감자재나 내부인테리어를
다양하게 갖추고 입주자가 선택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익주택의 경우 일본미사와홈사에서 조립주택공법을 도입하면서 주문형
아파트시공기법을 장기 연구과제로 선정, 현지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양은 이미 대구 월배단지에서 주문시공방식을 일부 채택했고 앞으로의
방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종합건설 현대산업개발등도 주문형
아파트시공 준비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