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산물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살기좋은 농촌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내무부산하로 되어있는 군농촌지도소를 농림수산부
산하기관인 농촌진흥청소속으로 하는등 농촌지도체제를 대폭 개편키로 했다.
1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산물수입개방등 최근 우리 농업과 농촌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상업농시대에 대응하는 전문기술보급과 획기적인
농가소득증대및 농촌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 농촌지도소를 농림수산부산하로
흡수하는등 농촌지도체제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농촌지흥청은 이같은 방침에따라 이미 전국 읍면에 설치돼 있는 읍면지소를
군농촌지도소에 통합해 2-3개 과를 설치하고 그밑에 작목별/기능별로
지역실정에 알맞는 12개 계(식량작물/작물환경/원예/축산/잠특/농업경영/
생활개선/청소년/자원개발/지도기획/교육환경/기술공보)를 두어
전문지도기능을 높여 나가기로 했으며 농촌지도소가 없는 28개 신설시
가운데 지도영역이 넓은 20개 시에 시농촌지도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와함께 산하 6개 연구기관과 8개 각종 시험장의 조직과 기능도
개편키로 했으며 우선 열대성 과실류의 수입개방으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주도의 작목전환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진흥원에 지도국을 신설할
방침이다.
특히 신설되는 지도국에서는 열대성과실류 재배농민의 화훼작목전환연구는
물론 바나나재배시설를 조생종포도재배에 전용하는 문제와 파인애플/
키위프루트의 경쟁력향상문제등을 검토하게 된다.
또한 지도방법도 전환, 지도사는 세분된 전문업무를 전담해 특기를 살려
자기가 맡은 분야를 책임지도하는 동시에 지도사별로 담당구역을 설정,
지도토록 하고 전문지도사로 구성된 순회지도반을 편성운영함으로써 수시
또는 정기적인 농기방문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지도차량확대,
전산망설치, 시청각교육기재확보등 시설장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농산물수입개방에 따른 작목전환및 개발과 화훼,
과수, 채소, 특용작물, 축산, 농기계, 생활개선등 다양한 농민의 지도욕구를
충족시켜나가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