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석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주석시장에서 주석가격은 전날보다 kg당 1.5
말레이시아달러(미1달러=2.72말레이시아달러)나 폭등, 지난 85년10월 런던
주석시장대붕괴이후 3년반만의 최고치인 kg당 28.67말레이시아달러를 기록
했다.
이날의 주석값 폭등은 주석생산국협회(ATPC)가 최근의 급격한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재고량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거래
업자들이 향후 가격폭등을 우려, 2-3개월 분량의 주석선취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석가격은 올들어 지금까지 kg당 6말레이시아달러(톤당 2,000미달러)
이상 올랐다.
이날의 주석가격은 미달러화로 환산해 톤당 1만달러의 저지선을 부수면서
1만349달러에 달했다.
주석가격붕괴직전의 콸라룸푸르 주석값은 톤당 1만650달러였다.
한편 주석시장붕괴후 중단되었던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주석거래가 오는
6월1일부터 재개된다고 마이클 브라운LME대표이사가 이날 밝혔다.
주석거래대상은 순도가 99.85%이상으로 5톤을 1계약단위로 하며 가격은
톤당 미달러화로 결제된다.
주석선물계약월은 1개월부터 15개월까지이며 거래초기에는 옵션거래가 없다.
현금거래는 7월3일부터 시작되고 만기일의 실물인수도는 유럽지역에
국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