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의 대출금운영패턴이 기업위주에서 가계성대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생명보험회사의 대출중 보험계약자에 대
한 약관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신용대출등 개인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비
해 어음할인과 지급보증대출 유가증권 담보대출등 기업을 상대로 한 대출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연말부터 각 생보사들이 취급하기 시작한 보증보험대출로 올들
어서만 1조원이상이 신규로 대출돼 개인대출비중은 갈수록 더욱 높아질 전
망이다.
*** 대출을 고객확보수단으로 이용 때문 ***
이같이 생보사들이 개인대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시장개방에 따른 신
설사증가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대출을 고객확보수단으로 이용, 기업대상 대
출재원을 개인용 대출자금으로 돌리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전체대출중 20.6%로 87년보다 0.5% 커져 ***
대출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잔고는 지난연말현재 1조6,865억원으로 87
년말의 1조3,308억원에 비해 26.7% 증가, 전체대출잔고(8조1,678억원)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에서 20.6%로 높아졌다.
또 약관대출은 1조3,569억원에서 1조8,342억원으로 대출규모가 35.2%늘어
점유율이 20.5%에서 22.5%로 확대됐다.
한때 생명보험사대출의 절반에 달했던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지급보증담보
대출은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4년말 52.1%에서 86년말엔 33.8%,87
년말 32.5%, 지난연말엔 30.9%로 낮아졌다.
대출잔고도 2조5,207억원에서 2조1,539억원으로 14.6%가 감소했다.
*** 어음대출점유율 0.2%로 낮아져 ***
어음할인도 급격히 줄어 87년말 174억원이던 할인잔고가 지난연말엔 132
억원으로 24.1%가 감소한 가운데 전체대출중 점유율도 0.3%에서 0.2%로 낮
아졌다.
이밖에 유가증권담보대출잔고도 87년말 5,927억원에서 5,006억원으로 15.5%
가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8.9%에서 6.1%로 낮아졌다.
한편 동방 교보 대한 제일 흥국 동아생명등 6개 생보사의 총 대출잔고는
지난연말현재 8조1,678억원으로 87년말의 6조6,231억원보다 1조4,447억원
(23.3%)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