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의 해외판매가 해마다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출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83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공급으로 시작된 지게차수출은 해마다
4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엔 1,800억-2,000억원정도가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출바람을 타고 올 연말에는 OEM공급과는 별도로 자체모델에 의
한 수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게차분야의 양대메이커인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과 전동식 지게차업체
인 동명중공업등은 수요가 큰 미주 유럽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이분야에
새로 진출한 현대중공업과 인천조선도 OEM공급에 나선뒤 중장기적으로 해외
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83년 미국의 캐터필러사와 향후10년간 10만대의 OEM공
급계약을 맺은후 지난해까지 3만5,0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도 1만5,000대
1,000억원어치를 내보낼 예정이다.
대우는 연말께 2-4톤급의 소형지게차 2,3개기종을 자체모델로 개발, 굴삭
기판매망을 통해 미국 유럽 동남아등지에 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미국 클라크사와의 OEM공급계약에 따라 올해 750억원
어치를 선적,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8%가량 늘려 잡고 있다.
미국 예일사와 기술제휴를 한 현대중공업은 우선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
을 높인뒤 점차 세계시장을 겨냥한 OEM공급및 자체모델의 수출을 늘려갈 계
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