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의 근거가 불분명한 루머를 줄이고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기업내용을 신속하게 알려주기 위한 결산속보 공시가 상장기업들의 비협조
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66개 12월결산법인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결
산속보를 공시한 회사가 69.1%인 253개사에 그쳤다.
12월결산법인들의 정기주총종료를 불과 3주일정도 남겨놓은 현재까지 대
상기업의 30%이상이 결산속보공시를 하지 않은 것은 이 제도자체가 협조사
항으로 증권거래소의 공시요구에 불응해도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기 때문으
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들에 정기주총 4주전까지 결산속보를 공시토록 권
유하고 있는데 대기업들의 비협조사례가 특히 많아 금년에도 삼성전자 럭
키 동양나이론과 조흥 제일 한일 상업은행등이 결산속보를 공시하지 않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