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감소및 채산성악화등 원화절상에 따른 악영향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외화표시 부채상환부담경감 원자재수입가격하락등 원고에 따른 기업수지개
선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서경제연구소가 368개 12월결산법인중 3월2일현재 주총을 실시한
126개사(금융업 및 관리대상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바에 따르면 환율
변동에 의한 순외환이익(결산서에 나타날 수 없는 원화절상에 따른 매출액
감소효과등은 무시)은 4,4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6% 증가하였고 순이익에
대한 비율도 지난해 13.9%에서 44.5%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원화가 미달러화대비 15.8%나 급속히 절상됨으로써 달러부채
가 많은 국내기업에 거액의 평가이익이 발생하였고 외화부채상환및 원자재
수입에 따른 외환차익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분석에서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매출액감소에 따라 매출 총이익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효과는 고려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의복(3,878%) 섬유(2,359%) 1차금속(348%) 운수장비(233%) 업
등의 순외환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또 87년 순외환손실을 기록했던 음료 고무 제약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건
설업종등도 대폭의 외환차익이 발생, 순외환이익으로 돌아섰다.
순이익대비 순외환이익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식료(121%) 운수장비(108%)
석유화학(57%) 전기/전자(54.4%) 제지(36%)업등으로 이들 업종에서 특히
외환수지의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외환이익이 크게 발생한 기업은 유공(628억3,000만원) 현대자동차 (628
억1,000만원) 삼성전자(570억원)등이며 순이익에 대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제일제당(328%) 금성전기(278%) 럭키금성(231%)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