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20일 상오 프라자호텔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북방정책
과 북한의 대남전략및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민정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안보관계관으로부터 북방정책에 대한 반
응과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받고 북방정책과 대북한정책을 분리
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측은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북한방문에도 불구, 최근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비방공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전대협이 평양에서 열
리는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대표를 참석시키는 문제등을 광범위하게 협의했
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민련이 가두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대해 폭력혁명
의 전초단계라고 보고 각종 정치성집회는 공권력을 동원하여 강력히 저지
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정회의에서는 또한 오는25일 맞은 노태우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전후한 정치현황과 이에대한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환 민정당 원내총무는 회의가 끝난후 "노대통령은 취임후 1년이 지
났으므로 6.29정신에 입각하여 앞으로의 정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것"
이라고 말하고 "중간평가문제는 이같은 청사진에 근거하여 그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