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 파고속에 창립 39주년을 맞은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안팎으로부터
강한 도전에 직면, 존망의 기로에 서 있는 양상이다.
생보협회는 과거 외부의 힘있는 인사를 회장등으로 영입, 기존 6개 생보사
를 주축으로 한 과점체제속에 정부의 보호와 "은혜"로 총자산이 1조-6조원규
모에 이르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보험당국의 의사를 전달하
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는 것이 중론인데 최근 일련의 대내외시장개방등과 관
련, 기존사의 이해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게 되자 규모가 커진 개별 회원사
가 협회를 제치고 직접 로비에 나서면서 협회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
이다.
이같은 협회불신감은 올해 예산편성과정에 그대로 반영돼 주요 기능인 공
동광고의 예산을 예년의 절반이하로 대폭 삭감당하고 또 연례적인 연초 업계
공동 PR광고에서 배제당하는 "수모"까지 겪게 됐으며 회장도 회원사에서 돌
아가며 맡자는 견해마저 대두되고 있다.
이는 결국 협회내부로부터도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최근 직원들이 낙하산식
인사관행등 타율과 무사안일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협회 상층부는 사
면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