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력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오리엔 내쳐럴 비버리지사는 금년 봄이 내로 미국지사에서 천연탄산음료수를 생산, 미음료수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 다. 이 회사의 밥 덴턴 미지사장은 향후 3개월이내에 시제품생산 및 판로확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턴던지사장은 또 오리엔사의 청량음료제품은 홍콩 및 중동, 기타의 극동지 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은 외국인을 혐오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미국 측에 항의했다.4일 지지통신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일본 정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기초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것이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전날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과 이민에 관한 일본 입장과 정책도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가 이민자 덕분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이 왜 경제적으로 그토록 나빠졌는가? 일본이 왜 힘들어하는가? 러시아는? 인도는? 그들이 외국인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 발언을 다룬 기사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박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미국 언론도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 결례에 해당하는 실언을 했다고 지적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국이 이민자 국가이고 그게 미국의 유전자(DNA)"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의 발언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동맹이고 우리는 분명히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헌신과 양 국민 간 굳건한 우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북한이 '평양비빔밥'을 관광객 추천 메뉴로 홍보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빗장을 풀기 시작한 북한이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4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하는 평양비빔밥을 소개했다. 매체는 비빔밥에 대해 "전통음식의 하나"라며 "김이 문문 나는 백미밥 우에(위에) 소고기볶음이며 닭알부침, 그리고 갖가지 나물을 보기 좋게 놓아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고명으로는 녹두나물(숙주나물), 미나리, 버섯, 불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올리며 마지막에는 구운 김을 살짝 뿌리고, 맑은 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낸다고 부연했다. 음식의 재료, 만드는 방법을 보면 전주비빔밥과 크게 다르지 않다.금수강산은 "동포 여러분, 조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꼭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 들려(들러) 이곳 요리사들의 성의가 깃든 평양비빔밥을 직접 맛보시라"며 선전 문구를 넣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평양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금수강산은 고려의 고도 개성에 있는 태조 왕건이 창건한 개국사지(開國寺址) 석등을 비롯해 평양의 다양한 관광 정보도 담았다. 북한이 대외용 매체에 먹거리, 관광지를 홍보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로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받고 있다. 이달 2일에는 중국 정부 유학생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객에게도 다시 문호를 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진영
'보딩 게이트'에서 지구를 떠나기 위해 제작된 거대 우주선에 탑승한다. 문이 열리면 우주선은 새로운 은하로 연결되는 우주정거장 ‘코스모스테이션’로 이동한다. 때마침 이 곳에선 웜홀(다른 시공간을 잇는 우주구멍)이 발견됐다. 시공간이 뒤틀리고 이내 별들이 쏟아지는데 순식간에 거센 파도가 우주선을 덮친다. 양옆으로 용암이 들끓고 바닷물이 천장까지 치솟는데, 물결 사이로는 작은 모랫길이 뻗어 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깊은 바닷 속으로 빠져든다. 눈으로만 봤는데 몸이 비틀거릴 정도로 생생한 풍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란 문구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인천 영종도에 가면 이처럼 ‘인터스텔라’ 같은 SF 영화 속에서 실제 우주선을 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안 ‘르 스페이스’에서다. 웜홀 지나 펼쳐진 우주 공간르 스페이스는 현대퓨처넷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처음 문을 연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전시 주제는 ‘미지 세계로의 여행’. 18개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우주와 숲, 심해(深海), 꽃이 피어나는 사막, 새로운 행성 등을 모티브로 각 공간마다 화려한 디지털 아트가 천장과 벽면, 바닥을 수놓는다.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르 스페이스는 상하와 전후좌우 6개 면을 모두 활용해 빔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둥을 없애고 층고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인스파이어 건립 단계부터 논의를 진행했다"며 "공간을 확보하고 전시관을 구축하기까지 2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