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여행 완전자유화의 원년이 되는 내년에 120만명 가량의 국민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해외여행 풍속도가 우리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1일 교통부, 한국관광공사, 여행업계등에 따르면 해외관광여행의 연령제
한이 88년1월1일자로 종전의 45세이상에서 40세이상으로, 7월1일부터는 다
시 30세 이상으로 완화되는등 두차례의 완화조치를 맞으면서 올해 해외여행
자수는 모두 71만명 (추정치)에 이르러 지난해의 51만명보다 무려 39%가 증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는 해외관광여행용여권 발급 대상자의 연령제한이 완전히 철폐되고
여기에 국제수지흑자폭이 계속 확대되며 또 국내의 민주화,자유화 분위기가
한층 정착되는등의 여건에 힘업어 올해보다 70%가량 늘어난 120만명이 해외
여행에 나서게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지난10월부타 한국민에 대한 관광목적의 입국허용 방침을 밝히고
헝가리등 공산권과의 교류확대가 지속되는 추세등도 해외관광여행을 더욱
활성화시킬 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교통부는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앞으로 매년 급증하면서 10년여후인 오는
2000년대초입에는 연간 해외여행자수가 500만명선을 넘어 현재의 일본과 비
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에 대한 해외관광 정보제공 확대, 건전하고 알찬 해외여
행을 위한 다양한 관광여행상품개발, 해외여행자에 대한 소양교육제도개선,
해외공관의 관광담당관제 신설등이 국민복지정책의 차원에서 교통부 주관으
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