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기업들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예상실적보다 최고 35%까지 늘려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해 첨단 고부가가치산업등 성장가속분야에 대한 투자확
대, 공산권등 전략시장의 집중 개척, 내수시장의 중점개발등을 주요 경영목
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국내 대기업그룹들이 마련한 내년도
경영전략에 따르면 내년도 매출목표는 각 그룹의 업종성격에 따라 차이가
크나 현대와 삼성, 효성그룹이 20%로 비교적 높은 성장을 계획하고 있고 럭
키금성, 대우, 코오롱등이 16~17%, 선경, 쌍용이 12% 수준의 외형성장을 목
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 자동차의 내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아산업은 35.6%의
매출신장을 이룩할 방침이며 특수강을 주력 업종으로 갖고 있는 삼미는 25%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외형신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 삼미
대우 선경 효성 두산 코오롱 기아산업등 대부분이 올해보다 투자를 대폭적
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내년 매출규모를 올 예산실적 20조원으로 보고 20%가량 늘려
25조원으로 책정하고 자동차 전자 첨단기계 석유화학등의 부분에 중점을 두
어 그룹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업그룹들은 새해의 경영환경이 한미통상마찰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이 매우 우려되고 공산권과의 교역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금리및 외환
자유화는 자본시장 개방등으로 위험관리대책이 요구되는등 변화요인이 많
다고 보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키 위한 각종 경영전략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