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가 경제에 미치게될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총차입금 금리가 1%상승할때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상장법인이
1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동양증권이 335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작년말 현재 이들 기업의 단기
차입금, 유동성장기 차입금, 유동성 장기부채 및 사채등 총차입금규모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등을 토대로 총차입금 금리가 1% 상승할때 경상이익 변동상황을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회사가운데 16개상장법인이 적
자로 전환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별로 보면 총차입금이 2,981억원인 삼호의 경우 금리가 변동되지
않을 경우 100만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나 총차입금 금리가 1%상승하
면 총차입금규모아 같은 규모인 2,98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광주고속(총차입금 1,819억원)이 금리 1% 상승시 1,652억원, 극동건설(1
천449억원) 1,339억원, 삼성종합건설(2,003억원) 1,224억원등 모두 4개회사가
1,000억원이상의 적자를 보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쌍용자동차(1,188억원) 853억원, 미원(982억원) 427억원, 금성전기
(678억원) 394억원등 3개사가 300억원이상을, 남한제지, 내쇼날 프라스틱, 신
한기공건설, 아남전기, 신성, 미륭건설, 삼진알미늄, 성창기업, 진영산업등 9
개사가 200억원이하의 적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금리자유화가 실시되면 금리는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장기적으로
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 특히 재무구조가 취약해 차입의존도가 높은 건설,
무역, 전기, 전자업종의 기업들의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