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이 일반맥주보다도 훨씬 비싼 외국상표맥주의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
고 있다.
또 막걸리, 소주등 대중주보다는 양주와 맥주등 값비싼 고급주의 소비가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드와이저, 레벤브로이, 칼스버그등 국내 맥주
회사들이 외국회사와의 기술제휴로 생산하는 이른바 프리미엄 맥주는 올들
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2만8,900kl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5,200
kl에 비해 90.1%나 늘어났다.
값이 일반맥주보다 거의 두배에 가까운 이들 프리미엄 맥주의 소비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카페등 일부 유흥업소에서 이들 고급맥주만 파는등 소
비성향의 고급화를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같은기간중 이들 프리미엄 맥주를 포함한 전체 맥주 출고량은 77만
1,700kl로 작년동기의 63만6,700kl보다 21.2%가 늘어났으며 위스키는 4,970
kl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050kl에 비해 22.7%가 증가하는등 고급술의 신
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와함께 역시 고급주에 속하는 포도주와 청주의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9%와 19.7%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소주는 53만
5,900kl가 출고돼 작년동기보다 7.3%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막걸리는 오히려
작년동기보다 9.5%나 감소된 69만3,600kl만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