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이후 격심한 적체현상을 보였던 자동차3사들이 겨울철 비수기
맞음에 따라 또다시 판촉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3사는 지난 10월부터
부품수급문제가 완전 해소되고 풀가동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이달말 또는 오
는 12월초까지는 자동차출고 적체현상이 거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
라 겨울철 비수기의 고객확보를 위한 판촉작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승용차 2만5,000여대, 상용차 1만7,000여대등 4만
2,000여대의 주문이 밀려 있으나 생산시설이 근본적으로 부족한 상용차를
제외하고 승용차는 이달말이나 내달초까지 대부분 주문차의 고객인도가 가
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는 이에따라 전사원을 동원, 지난 1일부터 판매 60일작전에 들어갔
으며 올연말까지의 비수기동안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여 내수시장에서의
우위를 계속 지켜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승용차 1만1,599대를 비롯, 모두 1만6,000대의 주문이 밀
있는 상태이나 현재의 가동상태로 보아 이달말이면 적체현상이 해소될 것
으로 전망, 겨울철고객확보를 위해 11, 12월 2개월동안을 금년 마지막 판
촉활동기간으로 설정해 르망붐의 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산업도 현재 적체돼있는 2만1,000대의 주문량이 멀지않아 해결될 전
망임에 따라 승용차시장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판매전략을 수립중이다.
이들 자동차3사의 경쟁은 금년실적과도 관계가 있어 오는 12월에 들어서
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