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책수가 선진 외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교부가 10일 외국과 비교한 공공도서관장서 보유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89년도 1관당 인구수는 22만3,480명, 1인당 책수는 0.14권인데 비해
83년도의 일본은 1관당 인구수가 8만1,058명에 1인당 0.81권, 영국은 1관
당 2만4,377명에 1인당 2.35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80년도 프랑스는 1관당 5만2,250명에 1인당 0.94책을, 미국은 2만
6,928명에 1.93책을, 말레이시아는 1관당 7만1,223명에 1인당 0.18권의 장
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문교부가 분석한 장서수는 한국의 경우 88년도 현재인데 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말레이시아는 80년도, 일본은 현황이어서 우리나라 장서보
유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 현황을 보면 총 도서관수는 188개이고 열람석수
는 9만4,643개에 569만3,198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문교부는 이처럼 열악한 공공도서관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91년까
지 532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서관이 없는 시/군/수에 85관을 증설하고 16
억원의 예산으로 80대의 이동도서관 차량을 구입, 벽지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