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에서 개최중인 국제경기연맹연합회(GAISF)총회에서 김운용
회장은 3일 개막사를 통해 국제 스포츠계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약물
복용의 만연사태에 대해 언급, 해당 선수를 영구히 출전금지케 하는 조치
를 포함, 72개 소속 연맹이 단일화된 규제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회장은 이어 "약물복용이야말로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다뤄야할 과제"
라고 지적한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혈액 도핑이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
한 토의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 참석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CO위원장도 이날 개회인사를
통해 약물문제는 민감한 것이나 극복되기 시작하고 있는 문제라고 언급하
면서 약물추방을 위해 각국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한 내년 2월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 노르딕 스키
경기대회에서 주요 스포츠경기로서는 처음으로 운동선수들의 혈액샘플을
채취, 약물복용검사를 실시토록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